사이드 스토리 할로윈을 둘러싼 의리 없는 싸움!? -VadLip의 경우-
할로윈을 둘러싼 의리 없는 싸움!? -VadLip의 경우-
요시카즈
「10월 31일은 무슨 날일까?」
스이
「우리 증조 할머니의 생신이지」
호나미
「그래!? 축하합니다, 스이 군의 증조할머니!」
히사오미
「그리고 그거지, 아오페라의 동영상 심사 마감이잖아? 어이, 그 근처는 어떻게 된 거야 한고」
스이
「밴드 리더는 히—씨니까, 히—씨가 관리해 주세요」
히사오미
「시끄러. 난 귀찮다는 건 전부 한고에게 맡기기로 결정했어」
스이
「너무 횡포가 아닌가요?」
슈
「……마감은 10월 말이긴커녕 10월 중순이다. 녹음·촬영은 끝났다지만, 슬슬 편집을 시작하지 않으면 제출에 늦어」
스이
「오—, 슈 씨 할 마음이 있나 보네」
슈
「할 마음이 있는 게 아니다. 다만, 여름 지원 때는 이사가 수업 내내 자고 있어서 선생님한테 혼났으니까 말이지」
요시카즈
「그때는 오랜만에 에너지 드링크 팍팍 마셔서 눈이 말똥말똥해졌으니까, 그 대가로 오후엔 드르렁……인 거지. 아냐—, 착한 아이는 아무쪼록 따라 하지 마세요!」
호나미
「그랬던 거야!? 하지만 안심해 요시카즈 군! 나도 도와줄게!」
요시카즈
「마음만 받아두겠습니다」
호나미
「어라!? 갑자기 요시카즈 군이 국어책 읽기가 되어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게 됐어!? 어째서!?」
히사오미
「……지난번에, 처음엔 네가 동영상 담당이었었는데 쓸모없었잖아」
호나미
「그랬던가?」
스이
「나도 기계 만지는 거 그닥 잘하지 않으니까……결국, 카즈 씨를 제대로 도울 수 있었던 사람은, 히—씨랑 스—씨 정도였었지」
요시카즈
「그런 얘기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자, 10월 31은 무슨 날인가! 훗키! 대답해 주세요! 쿵!」
스나오
「……패스. 무응답. 노코멘트로」
호나미
「이런 이런 스나오 군……어쩐지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요시카즈
「저기—있지—아무나 좋으니까 대답해 줘, 분명 다들 아는데 침묵하고 있는 거잖아—. 그런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나 울어버릴 거야? 괜찮아? 188cm의 큰 남자가 우는 거 보고 싶어?」
슈
「그만해라, 보기 흉해」
요시카즈
「그럼, 슈 쨩 대답해 줘—!」
슈
「……하아. 할로윈이잖아」
요시카즈
「그래, 할로윈! 트릭 오어 트릿! 나는 정말 1년 중에 할로윈이 제일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최고의 이벤트인 날!」
스나오
「나왔다 인싸……」
요시카즈
「그런 이유에서, 배드립 다 같이 분장하고 할로윈 파티 하자—!라는 나의 권유!」
스나오
「나는 절대 안 해. 죽어도 안 해.」
요시카즈
「어째서!?」
스이
「뭐 그야……」
히사오미
「너 말야, 스나오가 고개를 끄덕일 거라 생각했냐? 그러니까 우리도 처음부터 흘려버린 거겠지만」
요시카즈
「나는 딱히 다 같이 시부야로 나가자고는 하지 않았어!? 집 안에서의 자그마한 홈파티라고!?」
스나오
「내 신경 쓰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시부야든 뭐든 나가 줘, 어서」
호나미
「아앗, 스나오 군 마음의 실드가 점점 두꺼워져 가는 게 느껴져! 어쩌지, 스이 군! 나는 이벤트 엄청 좋으니까 생각보다 더 하고 싶은데! 그렇지만, 할 거면 다 같이 하고 싶어!」
스이
「나는 솔직히 어느 쪽도 좋지만요, 홋 씨가 하고 싶다면 하는 쪽에 한 표」
슈
「나는 후키사코와 똑같이 하고 싶지 않은 쪽이다. 분장을 준비하는 것도 과자를 준비하는 것도 귀찮아. 할로윈은 어렸을 때 충분히 즐겼어」
요시카즈
「싫다, 슈 쨩은 내 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했는데…!? 이 배신자!」
히사오미
「하고 싶은 녀석만 하면 되는 거 아냐? 나도 솔직히, 분장 귀찮으니까 패스」
요시카즈
「훗키—! 이 흐름을 멈출 수 있는 건 훗키 뿐이야! 특별히 분장이라고 해도 모자 쓰고 검은 로브 입어주면 그걸로 괜찮으니까! 그보다 왜 싫은 거야? 과자 받을 수 있지 장난칠 수 있지, 최고의 이벤트인데?」
스나오
「우선, 할로윈이라는 인싸의 상징 같은 이벤트에 나 자신이 참여한다는 개념이 잘못된 해석이라 무리다. 혹시 누군가에게 분장한 모습을 촬영당해서 퍼지기라도 한다면, 나는 웃음거리가 되어서 이제 평생 밖에 나가지 못할 리스크도 있어. 오미 씨가 분장한 나를 보고, 「오—오—잘 어울리잖아?」라고 말하면서 히죽히죽 바보 취급하는 상황도 쉽게 상상되고, 그걸 생각만 해도 전력으로 히키코모리가 되고 싶어 져. 그래, 이제 쓰리 아웃이니 절대로 무리겠지」
호나미
「그런, 우리는 바보 취급하지 않을 거야!? 찍어서 퍼트리지도 않아! 게다가 만일, 촬영해서 공개한다고 해도, 그렇게 퍼지진 않을 테니까 괜찮아! 다들 일일이 분장하고 있는 스나오 군을 신경 쓰지 않아!」
스나오
「내가 아싸 성향에 자의식 과잉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것?」
호나미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다만, 특별히 할로윈으로 변장하는 건, 요즘엔 인싸라던가 아싸라던가 구분 짓지 않고 다들 하고 있는 거고, 어지간히 변장이 본격적이라던가 어울린다던가 기발한 게 아닌 한 누군가에게 주목받지 않을 거라고 나는 일반론을 말하고 싶을 뿐이었어……!
히사오미
「……여전히 오오사토는 사람의 아픈 곳을 찌르는구만」
스이
「그래도 악의가 없으니까 재밌지」
히사오미
「그리고 스나오, 안심해라. 나는 너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평등하게 바보 취급하고, 히죽히죽 할 거니까」
스나오
「오미 씨, 최악이야. 아무튼 나는 죽어도 변장 따윈 안 해, 모두의 장난감 따위는 되지 않을 거니까. 할 거라면 내가 볼 수 없는 곳에서 멋대로 해 줘」
슈
「설득 실패군. 이번은 포기해라, 이사」
스이
「스—씨가 상처 입은 짐승 모드로 되어 있으니까요. 이렇게까지 완고한 것도 드무니까……인싸에 대한 원한이 깊네」
요시카즈
「시무룩. 어쩔 수 없으니까, 나 혼자서 할로윈 파티 해버려야지. 혼자서 할로윈 파티 방송하고 마는 거. 슬프다—, 호박 도려내서,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잭 오 랜턴을 만들어 버리는 거야—」
히사오미
「그건 그렇고 전부터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넌 왜 그렇게 인싸를 미워하는 거냐?」
스나오
「……오미 씨가 그런 말을 해? 내가 중학교 시절, 오미 씨 때문에 인싸 집단에 얽혀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할로윈에도 분장한 일행이 오미 씨에게 다가가서 영상 찍으라고 강제로 카메라를 향해왔던 게, 나까지 거기에 휩쓸려서 그 동영상이 어쩐지 소문이 났었던 거 기억 안 나는 거야!?」
히사오미
「……그러고 보니, 뭔가 그런 일도 있었지. 그 성가신 녀석들 말인가」
스이
「어라라, 확실한 트라우마가 있었네요」
스나오
「발렌타인데이도 화이트데이도,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나는 괴로움을 뒤집어쓰고 있어!」
스이
「헤에, 예를 들면?」
스나오
「발렌타인데이의 초콜릿을 대신 오미 씨에게 전해달라고 부탁받거나, 반대로 오미 씨에게 건네주고 싶다던가 해서 여자들의 작전 회의에 억지로 참가당한다거나, 그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와의 다툼에 말려들기도 하고……」
호나미
「굉장하네, 오미 군 인기 많아!」
히사오미
「그거 전부, 딱히 내 탓은 아니잖아!? 나도 괴로운 쪽이야!」
슈
「……공학은 힘들군」
요시카즈
「슈 쨩의 중학교는 사립 남학교였잖아—?」
슈
「그래. 그래도 가끔 클래스 모두에게 줄 과자를 만들어 오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사도 분명 인기가 많지 않았나? 키 크고, 잘생겼으니, 가만히 있는다면 여자가 다가왔겠지」
요시카즈
「우정 초코라면 클래스의 여자 모두에게 받았었어—! 난 단거 엄청 좋아하니까~, 우정 초코 모집 중입니다라고 말하고 상자를 준비해서, 목에 걸고 다니는 거야! 그러면 다들 상냥하니까 제법 넣어 줬었지?」
호나미
「왠지 오미 군도 요시카즈 군도, 순정만화의 등장인물 같아서 멋있네!」
스나오
「저기. 나랑은 사는 세상이 다르다는 느낌이네. 그런 이유에서, 이벤트 시기엔 나랑 얽히지 말아 줘」
스이
「하지만 그리 말한다면 내가 보기엔 스—씨도 주인공의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나오
「하? 어디가?」
스이
「말려드는 계열의 이런이런(やれやれ) 주인공 속성」
요시카즈
「뭔지 알아—. 마침, 방송 친구가 추천해준 라노벨의 주인공이 훗키 같아서, 나 이미 주인공을 엄청 응원하고 있어—. 평소에는 이런이런 계열이지만, 여차할 때 각성하는 계열의 주인공. 엄청 격렬하지」
스나오
「난 각성 같은 거 하지 않으니, 멋대로 주인공과 겹쳐보지 않았으면 하는데……」
호나미
「좋겠다……나도 뭔가 만화 주인공처럼 되고 싶어!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으려나!」
히사오미
「……오오사토는 지금도 충분히, 개그 만화의 주인공이잖아」
스이
「그치」
호나미
「에엣, 너무해!?」
요시카즈
「좋아, 개그 만화의 주인공, 사토 쨩! 그 개그 만화력으로 어떻게든 우리 VadLip을 할로윈 파티 개최하는 쪽으로 가져가 줘!」
호나미
「정말이지 너무 터무니없는데!?」
요시카즈
「난 할로윈 만큼은 포기하지 않을 거니까! 이젠 변장이 아니어도 돼! 호박도 도려내지 말고 그냥 요리해버려! 단지, 트릭 오어 트릿만은 포기하지 않아! 포기하지 않으니까! 할로윈 당일에 과자를 준비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니까 말야!」
스이
「——이렇게 해서, 인싸 대표 요시카즈와 아싸 대표 스나오의 할로윈을 둘러싼 싸움의 불이 붙었다는 것이었다—」
스나오
「스이 씨 멋대로 정리하지 마. 난 절대로 싫으니까」
요시카즈
「쨘쨘♪」
스나오
「좀!」
출처&원문
Special|アオペラ -aoppella!?-公式サイ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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